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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 가족 뉴스

식별과 공동책임의 '더딘' 여정 2025. 2. 25.

2026.01.02 21:06 25 SDB

제29차 총회 본회의장의 모습

 

제29차 총회, 본격적인 활동 개시

ANS, 2월 24일 제공

콜레돈보스코 순례와 은퇴총장 파스쿠알 차베스 신부의 피정지도로 정점을 찍은 며칠간의 심도 깊은 영적 준비 끝에 지난 21일 제29차 총회(GC29)의 첫 업무가 시작되었다. 앞으로 몇 주 동안의 총회 활동을 이끌어갈 조직과 운영 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 작업은 총회규칙 결정, 위원회 구성, 의사결정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 도구 도입에 중점을 둔 것이다. 운영위원장 알폰스 오우두 신부가 강조했듯이, 총회규칙은 의사 결정의 범위를 한정하고 심의에 이르는 절차를 확립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총회 멤버들은 의장인 부총장 스테파노 마르톨리오 신부가 제시한 총회규칙 초안을 검토했다. 개별 연구를 마친 후, 살레시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를 기반으로 구성된 각 위원회에서 이 초안을 논의했다. 법적인 성격을 띤 이 작업은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참여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총회 멤버들이 직접 언급했듯이, 모든 의견을 수렴하여 개념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거나 수도회 주변부의 아이디어가 무시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실행 단계의 일정을 조절하는 이 절차는 중앙집중식 카리스마에 기반한 전형적인 권위주의적 접근 방식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복잡하고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돈 보스코가 뜻있는 소년들을 모아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회를 설립한 그날 저녁부터 지금까지 돈 보스코의 교육적 결실 중 하나는 바로 사람들의 책임감 함양이다. 이는 대화와 협력의 정신으로 형제들과 마주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어진다. '꿈'을 지속 가능하고 현재의 필요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일'로 전환하는 과정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주저없이 제공함으로써 실현되기 때문이다.

 

제29차 총회의 가장 큰 개선은 현대 기술이 제공하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각 총회구성원들에게는 전용 태블릿이 지급되었다. 이 기기에는 각종 문서, 대의원들이 제안한 기고문, 실행위원회 안내 사항,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공통 시간표 등이 담겨 있다. 또한 총회를 위해 개발된 인트라넷 플랫폼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투표를 가능하게 하여 투개표에서 시간 및 정확성을 끌어올리는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수작업 투개표에 소요되던 긴시간을 줄이고 연구 및 성찰에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플랫폼은 어제 세 명의 본회의 사회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단 몇 분 만에, 네 번의 투표로 피터 팀코 신부(슬로바키아 관구장), 존 조시아마 신부(인도 실론 관구장), 하일레마리암 메드힌 테스페이 신부(에티오피아 준관구장)를 선출하는 효율성을 자랑했다.

 

기술과 조직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총회규칙의 최종 승인은 22일로 연기되었다. 위원회 내 검토를 통해 초안에 반영해야 할 수정 사안들이 다수 도출 되었고, 운영위원회는 초안을 수정하여 총회에 다시 제출해서 최종 승인을 받는 절차를 수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외부 관찰자에게는 복잡하고 더디게 보일 수 있는 이 과정은 돈 보스코 자신이 아들들에게 전수한 식별력과 공동 책임의 정신을 반영한다.

 

제29차 총회의 공식적인 활동 시작함으로 살레시오 수도회는 공동선을 지향하는 참여와 통합의 과정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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