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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 가족 뉴스

예수 성심께 온전히 자신을 드린 참 제물 2025. 8. 29.

2026.01.02 21:54 50 SDB

  

 

까리따스 수녀회 광주관구 김순애 안나 수녀 선종

 

예수의까리따스수녀회 광주관구는 소속 김순애(안나, 76) 수녀의 선종을 알렸다. 안나 수녀는 8월 27일 새벽 세시반 경, 평생을 의지해온 하느님의 품에 영원히 안겼다. 


안나 수녀는 1948년 9월 14일 광주 신안동에서 태어나, 1963년에 세례를 받고 1968년 까리따스 수녀회에 입회해, 1972년 첫서원과 1978년 종신서원을 했다. 첫서원 후 2년 간 면학했으며, 1975년부터 10여 년 동안 유아교육 사도직과 36년 간의 본당 선교사도직을 묵묵히 수행했다. 2018년 폐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았으며, 얼마간의 회복기간을 지낸 후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수도원 침방과 안내실 소임을 말없이 도왔다. 

 

젊었을 적에도 건강이 그리 썩 좋은 편이 아녔던 안나 수녀는 자주 병치례를 했는데, "크고작은 투병 중에서도 늘 공동체와 함께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약한 자신을 참아주고 배려해 준 수도회와 자매들에게 마지막까지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곤 하셨어요. 비록 자신도 성치 않았지만, 다른 수녀님의 아픔에 늘 깊이 공감하고 배려와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셨습니다."라고 한 동료 수녀는 증언하면서 "착한 죽음, 즉 선종을 잘 준비하신 모범이십니다."라고 확인했다. 

 

자신의 약함과 아픔 속에서 그리스도 고난에 동참하는 길을 찾고자 했던 안나 수녀는 한 피정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많은것, 또  모든것을 주셨는데, 저는 아무것도 드린 게 없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려 듣는 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고 한다. 안나 수녀가 살아낸 고통이야말로 예수 성심께 온전히 자신을 드리는 참 제물이 되었다 할 수 있겠다.

 

"행복은 순간 지나가 꼭 붙들어 둘 수 없는 것이지만, 수도자로 부르심을 받아 지금까지 살고 있는 자체가 행복합니다. 자격 미달인 저를 부르시어 당신의 도구로 삼으시고, 저를 통해 당신의 모습을 보여 주시고자 사랑으로 선택하셔서 귀한 선물로 불러주신 하느님, 행복합니다." '행복한 부르심'이라는 제목으로 김순애 안나 수녀가 10여 년 전에 남긴 글이다. 도움이신 마리아의 손길에 따라 천상의 돈보스코정원으로 인도되어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길 빈다. 

 

1948년 9월 14일 출생(광주시 신안동)
1963년 4월 13일 세례
1968년 5월 17일 예수의까리따스수녀회 입회
1972년 2월 24일 첫서원
1978년 2월 24일 종신서원
2025년 8월 27일 선종. 향년 76, 서원 53년 6개월

 

장례미사: 2025년 8월 29일 10시(예수의까리따스수녀회 광주관구 본원성당)
장지: 전주 천호성지 부활성당 봉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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