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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트론카티 수녀 시성에 이은 살레시오 가족의 영광
ANS
2025년 10월 24일 금요일, 교황 레오 14세는 시성부 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의 알현을 받는 가운데 다음 교령의 반포를 승인했다: "1941년에서 1942년 사이 폴란드 아우슈비츠와 독일 다하우 강제 수용소에서 신앙에 대한 증오로 살해된, 성 요한 보스코의 살레시오회 사제들인 하느님의 종 얀 시비에르츠와 8명의 동료들의 순교."
이는 1941년 6월 27일부터 1942년 9월 7일 사이에 선종한, 살레시오회 소속 폴란드 사제들인 아홉 명의 하느님의 종을 순교를 인정한 것이다. 나치 시대에 그들은 모두 폴란드에서 교육사목 활동에 헌신하던 살레시오회원들이다. 그들 중 8명은 크라쿠프 성 히야친트 관구 소속으로 크라코프에서 체포되었으며,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고문, 살해당했다. 프란치스코 미스카 신부는 필라 성 알베르토 관구 소속으로 독일 다하우 강제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다음은 '포시티오'(Positio, 시복 청원서)에 제시된 순서에 따른 명단이다:
- 이냐시 안토노비치(Ignacy Antonowicz, 51) 신부: 크라쿠프 살레시오 신학원 원장 겸 교수. 1941년 7월 21일 아우슈비츠에서 학대 후유증으로 사망.
- 카롤 골다(Karol Golda, 27) 신부: 그룹 중 최연소. 오시비엥침(아우슈비츠) 살레시오 수도원 신학 교사. 1942년 5월 14일 독일군 두 명의 고해성사를 들었다는 이유로 아우슈비츠에서 총살당함.
- 브워지미에시 솀베크(Włodzimierz Szembek, 59) 신부: 장년에 수도 생활을 시작하여 51세에 서품. 스카바 보좌 신부. 1942년 9월 7일 아우슈비츠에서 고문 후 사망.
- 프란치스코 하라짐(Franciszek Harazim, 56) 신부: 오시비엥침 고등학교 교장 겸 크라쿠프 살레시오 대신학교 신학 교수. 1941년 6월 27일 아우슈비츠에서 살해당함.
- 루드비크 므로체크(Ludwig Mroczek, 36) 신부: 여러 본당에서 사목했으며 마지막 임지는 쳉스토호바. 1942년 1월 5일 아우슈비츠에서 고문 후 사망.
- 얀 시비에르츠(Jan Świerc, 64) 신부: 그룹의 연장자이자 대표. 살레시오 신학생원 원장 겸 크라쿠프 주임 신부. 1941년 7월 21일 아우슈비츠에서 살해당함.
- 이냐시 도비아시(Ignacy Dobiasz, 61) 신부: 크라쿠프의 고해 사제 겸 협력 사제. 1941년 6월 27일 아우슈비츠에서 학대와 비인간적인 노동으로 사망.
- 카지미에시 보이치에호프스키(Kazimierz Wojciechowski, 37) 신부: 음악 및 수학 교사, 크라쿠프의 오라토리오 및 가톨릭 청년회 지도 신부. 1941년 6월 27일 아우슈비츠에서 살해당함.
- 프란치스코 미스카(Franciszek Miska, 43) 신부: 고르니실롱스크 출신. 라드 살레시오 수도원 원장. 게슈타포가 이곳을 브워츠와베크 및 그니에즈노-포즈난 교구 사제들의 감옥으로 사용했음. 1941년 5월 30일 다하우 강제 수용소에서 탈진으로 사망.
모든 하느님의 종은 순교를 영웅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증거는 분명하다. 교회에 대한 박해가 한창일 때, 그들은 자신들이 직면한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고, 이미 다른 많은 사제들이 체포되고 살해당하는 상황이었다. 친척과 친구들이 국외로 피신할 것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신자들, 특히 젊은이들 곁에 머물렀으며, 평온함을 지키는 가운데 영적 인도의 사명을 다했다.
수감 중에도, 심지어 죽음의 순간에도, 온갖 학대를 견뎌낸 후 그들은 주님께 자신을 의탁하며 신앙을 지켰다. 그들 중 누구도 자신들을 고문한 이들에게 적개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들을 위해 용서의 말을 하기도 했다. 그들의 순교는 하느님께 봉사하고 살레시오 카리스마에 충실하며 살아온 덕스러운 삶의 정점이었다.
살레시오 가족 시성 청원인 카메로니 신부는 "살레시오회와 모든 살레시오 가족, 그리고 폴란드 교회에 있어, 이 소식은 '희망의 희년'을 지내며 마음에 기쁨을 채워주는 소식입니다."라고 기쁨을 표현하면서, "이 하느님의 종들은 피를 흘리기까지 깊고 강력한 신앙을 보여준 빛나는 모범이며, 오늘날의 신앙인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도록 용기를 주십니다."라는 말로 순교자들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폴란드 출신 9명 하느님의 종들이 순교자로 선포됨으로서 곧 새로운 순교 복자들의 탄생이 기대되며, 돈 보스코의 '성인 학교'가 발독코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로 확장되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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