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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살레시오 가족 생활지표 발표
"신앙인으로서 봉사를 위한 자유의 여정을 시작합시다."
2025년 12월 27일 오후 3시(로마 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살레시오 수녀회 본원에서 제11대 총장 파비오 아타르드(Fabio Attard) 신부가 2026년 살레시오 가족 생활지표를 공식 발표했다. 총장이 매년 말에 살레시오 수녀회 본부에서 생활지표를 발표하는 것이 오랜 관례이며, 올해 역시 이 전통에 따라 전 세계 살레시오 가족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스트렌나 해설과 비디오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번 발표는 지난 제29차 총회에서 선출된 아타르드 총장 신부가 처음으로 제시하는 생활지표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6년 주제: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길을 찾다
아타르드 총장 신부가 선포한 2026년 생활지표의 주제는 요한 복음서 2장 5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 신앙인, 봉사를 위한 자유인
아타르드 총장 신부는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성모 마리아가 보여준 민감함과 역할을 강조하며, 특히 성모님의 말씀을 들은 하인들이 항아리에 물을 아귀까지 가득 채우는 행위의 상징적 의미를 설명했다. 이는 그리스도를 온전히 신뢰할 때 다른 계산이나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자신을 완전히 내어놓는 '온전한 투신'을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총장 신부는 우리 모두가 주님을 믿고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질문하며,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르기 위한 구체적인 여정으로 살펴보기, 경청하기, 선택하기, 실천하기의 네 단계를 제시했다.
신앙에서 우러나온 참된 '자유'
총장 신부는 이번 생활지표를 관통하는 세 가지 핵심 가치로 신앙, 자유, 봉사를 제시했다. 신앙이란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우리 삶의 중심인 예수 그리스도께 다시 한번 닻을 내리는 것이며, 이러한 신앙은 우리를 참된 자유로 이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단순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방종이 아니라, 내면의 두려움과 이기심, 그리고 경직된 사고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아타르드 신부는 참된 자유가 우리를 타인을 향해 열리게 하며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는 동력이 된다고 역설했다. 신앙인이란 소외된 젊은이들을 향해 구체적인 봉사로 그 열매를 맺을 줄 아는 자유인이라는 것이다.
디지털 중독을 넘어서는 십자가의 모범
이번 생활지표 영상은 현대인들이 직면한 위기를 상징적인 이미지로 풀어냈다. 스마트폰과 AI 등 디지털 기기에 매몰되어 일상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정육면체(Cube)를 뒤집어 쓰고 갇혀 있는 형상으로 묘사하며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비디오는 정육면체들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모형으로 재배치하는 연출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는 디지털 세계의 고립에서 벗어나 신앙 안에서 온전한 투신을 이룰 때 비로소 참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이다. 살레시오 가족은 기술에 종속된 세상을 향해 신앙으로 투신하는 그리스도인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젊은이들을 이 고립에서 해방시켜야 하며, 실제로 젊은이들은 그런 참 신앙을 갈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살레시오 가족, 포도주를 나르는 사람들
총장 신부는 살레시오 가족은 젊은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성령 안에서 움직이는 진정한 신앙이 되어야 하며, 우리 각자가 그렇게 실천할 때 돈 보스코의 꿈이 오늘날에도 실현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적 지원을 넘어 삶의 의미를 주는 '희망의 포도주'임을 상기시키며, 살레시오 가족 모두가 기적을 일구는 일꾼이 되어 젊은이들의 삶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좋은 포도주를 제공하자고 독려했다.
2026 살레시오 가족 생활지표 비디오: https://youtu.be/VGq10cbBN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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